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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행사가 사업을 위해 매입 제안한 토지 가격에 대해

몰리테일 2023. 8. 1. 09:27

최근에 시행사가 아파트 사업을 위해 매입 제안한 토지가격.


1. 서울 강북 모 재개발구역

대지 35평 구옥 근생(2종일반주거지역)  : 30억에 매입 제안 . 평당 8500만원이다.

인근의 정상 시세는 대로변이 평당 4~5천, 골목길 안쪽은 평당 2천만원 내외이다.

이 구역은 토지등소유자 방식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라 시행사가 동의율 확보를 위해 토지를 매입하는 케이스.

(통상적인 주거정비형 재개발조합은 토지를 따로 매입하지는 않음)


2. 서울지역 모 지역주택조합

대지면적 15평, 전용면적 15평의 구옥 빌라 : 12억원에 매입 제안,

인근의 유사한 구옥 빌라의 정상 시세는 3~4억원 수준


3. 아파트 사업을 하기위해서, 법적으로 토지를 일정 비율 이상 확보해야 하는 사업들이 있다. 토지등 소유자 방식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지역주택조합 사업 등.

이런 사업지들은 시행사가 땅을 매입해 가는 과정에서, 매입가격이 급상승한다. 3배 이상 오르는 경우는 자주 발생한다.

이렇게 고가에 토지를 매입해서, 시행사가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내가 볼 때, 지역주택조합은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

토지등 소유자 방식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사업지, 분양시점 등에 따라 수익성이 다를 수 있는데, 특히 오피스텔, 상가의 분양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고가에 매입하나?
이미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에, 멈출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멈추면 그대로 망하는 것이고,

비싸게 토지를 사더라고 착공을 시킬 수 있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금을 일부는 회수할 수 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토지를 고가에 매입하는 현장이 많다.